20일 코스피지수는 304.33p(-4.46%) 급락한 6516.27로 마감, 약세장이 지속됐다.
제헌절 연휴로 글로벌 반도체주 급락을 피해갔던 국내증시가 이날 뒤늦게 반영됐다.
개장초 반등을 모색했지만 이내 밀리며 지난달 고점 대비 -29% 떨어지며 최근 세계
증시 중 가장 가파른 하락세 보이며 약세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도 반도체주 변동성이 확대되며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급락해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투자심리가 극도로 약화된 약세장을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4.31% 급락하며 24만4000원으로 마감해 고점 대바 -33% 떨어졌고,
SK하이닉스도 -4.23% 빠지며 176만4000원으로 -40% 급락한 상태다.
금융위기 같은 초대형 악재때도 지금 처럼 저평가되지는 않았고, 반도체 기업들의 사상
최대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어 주가 버블 상태도 아니라는 평가다.
최근 하락폭은 지나치게 많이 빠졌다는 판단이며 낙폭이 큰 만큼 반등도 기대된다.
이날 중국의 오픈소스 AI 모델 ‘키미(Kimi) K3′가 우수한 성능을 보이며 적은 비용으로도
최첨단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다는 기대가 확산하면서 미국 빅테크의 대규모 CAPEX가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며 반도체주에 악재로 작용했다.
대만 반도체기업 TSMC가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지만, 시장은 연간 설비투자(CAPEX)
확대를 향후 공급 증가 신호로 받아들였고, 현재 반도체 업황이 공급 부족에 따른 높은
판매단가에 힘입어 실적을 내고 있다는 점에서 공급이 늘어나면 가격 상승세와 수익성이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되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한편 20일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에 따르면 글로벌 AI 열풍으로 반도체 업계가 호황을
맞으면서 신입 채용 공고가 전년 대비 47% 증가해 업황 전망은 낙관적인 모습이다.
오는 22일 알파벳을 시작으로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실적 발표에서 AI 투자 지속 여부를
확인하며 시장 반응을 주시하며 투자 전략을 세워가야겠다.
뉴욕증시는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해상 봉쇄를 선언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세 이어가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사흘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장 초반에는 최근 급락했던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빅테크
실적 발표를 앞둔 관망 심리와 중동 리스크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다우(-0.59%), S&P500(-0.19%), 나스닥(-0.05%)은 3일 연속 하락세 이어갔지만,
최근 하락세가 깊었던 반도체(0.60%)는 소폭 반등했다.
샌디스크(2.67%), 인텔(2.13%), 브로드컴(1.98%), 마이크론(1.94%), AMD(1.58%),
엔비디아(0.23%) 등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현재 메모리 가격을 비정상이라고 지적하며 과도한 가격 상승
속도를 경계하는 발언을 했지만, 월가 분석가들은 첨단 패키징 병목과 클린룸 증설 시차를
이유로 메모리 공급 부족이 2028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거래일 연속 급락하며 6500선까지 밀린 코스피가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예상되지만 중동 리스크가 투심을 압박하며 제한적인 기술적 반등이 예상된다.
20일 야간선물은 0.90% 상승했고, MSCI한국 etf 가격도 0.20% 소폭 반등했다.
삼성전자 해외 GDR은 2.14% 상승해 환산가로 25만3600원으로 전날 거래소 종가
24만4000원보다 9400원 높았다. SK하이닉스 ADR은 -1.86% 내린 151.16달러
(환산가 223만3700원)로 전일 종가176만4000원보다 26.6% 프리미엄이 더해졌다.
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1.4%), SK하이닉스(0.7%), SK스퀘어(2.2%), 삼성전기(2.5%),
현대차(-0.1%), 삼성생명(0.5%), LG엔솔(0.4%), 삼성물산(0.3%), HD현대중공(0.2%),
두산에너(0.1%), 기아(0.0%), 삼바(2.8%), 한화에어로(0.6%), KB금융(0.6%) 강세다.
국내증시 개장전 나스닥 선물지수는 0.1% 소폭 오른 강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화요일(21일) 코스피지수는 6700선 전후에서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