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이 역전되면서 지난달 증권가에서 나온 ‘강세장 종료
시그널’이라는 보고서 내용이 재소환되고 있다.
코스피 과열 여부를 판단하는 핵심 기준이 이들 종목의 시총 역전 상황이라는 주장인데,
실적 규모의 역전이 없는 상태에서 주가 과열만으로 시총 1위가 바뀌는 현상은 버블의
정점이자 붕괴의 전조 증상이라는 것이 당시 보고서의 핵심 내용이다.
특정 종목에 시가총액이 과도하게 집중되는 현상을 리스크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12.47%)는 프리마켓에서 300만원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조원대 순매도하고, 개인이 5조원 넘게 순매수하며 255만5000원으로 폭락하며
마감해 시가총액도 1821조원으로 줄었지만 1위 자리는 유지됐다.
삼성전자(-12.31%)도 기관과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에 폭락하며 31만원에 마감했고,
외국인 보유율은 47.5%로 1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
23일 코스피지수는 910.71포인트(-9.99%) 폭락한 8203.84로 일중 저점에 마감했다.
장초반 9175p까지 올랐던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세에 밀리며 올해 4번째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등 충격적인 하락폭을 보였다.
외국인 매도세에 연기금과 기관의 반기 리벨런싱 영향으로 매도세가 더해졌지만, 개인의
저점 매수세가 유입되며 사상 최대 규모인 11조5515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도체주로만 쏠림 현상이 극심해진 상황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투자가 쏠림을 부채질했고, 과열 우려 속에 차익실현 욕구도 커진 상황에서 이찬진
금감원장의 경고 등이 투심을 자극하며 폭락으로 이어진 모습이다.
외국인이 장 후반까지 선물을 1조5천억원 넘게 순매도했지만, 장 막판에 매수로 돌아서며
2조1408억원 순매수하며 기관의 매도 물량을 쓸어 담아 단기간 내 반등 가능성을 높였다.
뉴욕증시는 반도체주들이 급락하며 주요 지수도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0.07%)는
약보합 수준에서 선방했지만, S&P500(-1.44%)과 나스닥(-2.21%)는 큰 폭으로 밀렸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강세 보였던 마이크론(-13.18%)이 폭락하면서 샌디스크(-13.64%)
TSMC(-6.69%) 인텔(-6.14%) 엔비디아(-4.13%) 등이 급락했고, AI 관련 밸류에이션
부담과 고점 경계감이 확산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7.87% 떨어졌다.
한편 IBM(5.04%)은 양자컴퓨팅 관련 정책 수혜 기대와 투자등급 상향 소식에 급등했고,
스페이스X(0.98%)는 회사채 발행 성공에 하락세가 멈추며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오는 9월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부각되면서
달러화 가치는 0.4% 상승한 101.38을 기록하며 1년 만에 최고치 수준으로 올라섰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로 비트코인 가격은 -3.2% 떨어진 6만25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MSCI가 연례 시장 분류 리뷰에서 한국을 선진국지수 관찰대상국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밝혀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관문을 또 넘지 못했다.
23일 야간선물은 -0.98% 하락했고, MSCI한국 etf 가격은 -12.25% 폭락했다.
삼성전자 해외 GDR은 -12.65% 폭락해 환산가로 31만1200원으로 전날 거래소 종가
31만원보다 1200원 높았다. (원/달러 환율 1533.1원 적용)
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0.4%), SK하이닉스(1.1%), SK스퀘어(3.3%), 삼성전기(-3.5%),
현대차(-2.1%), 삼성생명(0.8%), LG엔솔(-0.4%), 삼성물산(4.0%), HD현대중공(-1.1%),
두산에너(-1.0%), 기아(-1.1%), 삼바(-0.4%), 한화에어로(-2.9%), KB금융(1.6%) 혼조세다.
국내증시 개장전 나스닥 선물지수는 0.1% 소폭 오른 보합세 흐름 보이고 있다.
수요일(24일) 코스피 지수는 8000선 지지를 확인하는 약보합세 출발이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