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달러-원 환율이 1550원대를 돌파하며 17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자 외환당국의
적극적인 쏠림 대응과 국민연금의 선물환 매도 재개로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다.
9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22.8원 급락한 1512.2원으로 주간장을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1조9837억원 순매도하며 22일 연속 팔았지만, 최근 대량 매도세에
비해 둔화된 모습을 보였고 환율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국민연금이 연초 이후 중단됐던 선물환 매도를 재개하며 환 헤지를 이어가면서 환율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으며, 당분간 선물환 매도는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 개입으로 환율이 다소 진정되고 있지만, 중동 불확실성과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가
지속되고 있어 환율의 추세적 안정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밤 사이 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3.0원 오른 1525.2원으로 다시 상승했다.
9일 코스피 지수는 612.52포인트(8.18%) 급등한 8096.93으로 전날 급락을 단숨에
만회하며 8천선 위로 회복 마감했다. 전날 -8.29% 급락하며 지옥을 맛보더니, 이날은
급반등하며 천당을 구경하는 극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8.97%)가 외국인 매도세가 줄어들며 급반등해 32만2000원으로 마감했고,
SK하이닉스(15.91%)도 외국인이 팔고 기관이 사면서 221만5000원으로 급등하면서
‘30만전자’와 ‘200만닉스’를 하루 만에 회복했다.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KSVKOSPI)는 이날 19.05% 급등한
91.23으로 지수가 만들어진 이후 최고치를 새로 썼다.
변동성지수는 코스피가 급락할 때 오르는 특성이 있지만, 상승장에서 투자자들이 갖는
불안심리와 증시 불확실성이 클 때도 상승한다는 점에서 향후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뉴욕증시는 AI 반도체 기술주의 극심한 변동성과 사상 최대 규모인 스페이스X 상장을
앞둔 수급 불안에 약세 흐름 이어가며 혼조 마감했다.
다음날(10일) 4.2% 상승이 예상되는 CPI 발표에 대한 경계심리도 높아지고 있다.
다우(0.17%)는 소폭 올랐지만, S&P500(-0.26%)은 소폭 내렸다. 반도체(-1.93%)를
중심으로 약세 보이며 나스닥(-0.97%)은 하락했다.
반도체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8% 넘게 급락한 후 낙폭을 줄였지만 변동성은 확대됐다.
AI 주도의 반도체 랠리가 지나치게 빠르다는 우려가 차익 실현으로 나타나는 모양이다.
이란이 미군 헬기를 격추시켰고, 미국은 자위권 차원에서 이란에 대한 공습을 재개하며
중동 지역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한편, 국제유가는 호르무즈 해협 통행량 증가 소식에 -3.4% 내린 88.2달러를 기록했다.
오늘은 대만 TSMC의 5월 매출 발표가 주목된다. AI 투자 열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지 확인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9일 야간선물은 다시 -4.03% 반락했고, MSCI한국 etf 가격도 -0.86% 하락했다.
삼성전자 해외 GDR은 -3.50% 하락해 환산가로 30만4100원으로 전날 거래소 종가
32만2000원보다 17900원 낮았다. 이날 SK하이닉스 GDR도 -2.89% 떨어졌다.
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3.7%), SK하이닉스(-4.8%), SK스퀘어(-5.1%), 현대차(2.1%),
삼성전기(-2.5%), LG엔솔(1.0%), 삼성생명(-3.8%), 삼성물산(-4.0%), HD현대중공(0.9%),
기아(-1.1%), 삼바(-1.3%), KB금융(-1.5%), 현대모비(1.8%), 두산에너(-2.1%) 약세다.
국내증시 개장전 나스닥 선물지수는 -0.3% 내린 약보합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수요일(10일) 코스피 지수는 7800선 전후에서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